미국 컴퓨터 메이커인 게이트웨이가 개인용 컴퓨터(PC)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TV를 비롯한 가전제품으로 주력 업종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정보기술(IT) 전문 인터넷 뉴스 C넷이 11일 보도했다.
게이트웨이는 업종전환 계획의 일환으로 우선 미 전역에 192개의 PC샵을 폐쇄하고 TV를 비롯해 카메라와 캠코더 등을 판매하는 점포 15곳을 새롭게 오픈한다고 밝혔다.
게이트이트는 이미 지난 해 11월 경쟁사에 비해 가격이 수백달러 이상 낮은 3,000달러대의 42인치 플라즈마 TV를 출시했었다. 게이트웨이의 최고경영자(CEO)인 테드 웨이트는 “TV 출시로 인해 가전시장에서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고 밝혔다.
게이트웨이의 업종 전환 선언은 경쟁 업체인 델컴퓨터와 휴렛팩커드의 공격적인 가격 경쟁과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 지난 2000년 당시 9%에 이르던 게이트웨이의 시장점유율이 현재는 4%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