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락을 거듭했던 해성산업이 주가급락 사유가 없다고 밝히면서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제지 계열의 부동산 임대업체인 해성산업은 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3.29% 오른 1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해성산업은 장중 한때 10.33%의 큰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6월24일부터 전날까지 내리 하락하며 주가가 2만950원에서 1만650원으로 거의 '반토막' 난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반등이다.
하락세가 멈춘 이유는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주가하락에 대한 사유를 밝히라는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해성산업은 "특이사항이 없다"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사흘간 줄곧 하한가를 기록한 해성산업에 대해 투자자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어느 정도 거둔 것이다.
해성산업의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주가가 급등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하락 때도 특별한 요인은 없다"고 밝혔다. 해성산업은 1월부터 6월까지 시총 순위가 242계단 오를 만큼 주가가 훌쩍 뛰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해성산업의 경우 주가 급등락 과정에서 거래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매수세에 따른 왜곡현상일 수 있다"며 "기업가치의 변화가 적은데 이유 없이 주가가 오르내리는 종목에 대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