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엔젤 실적전망 '맑음'

동양證 "3분기 해외매출 늘듯…지금이 살 때"

통신솔루션 업체인 유엔젤이 3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25일 유엔젤이 지난 2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3분기 이후 해외에서의 무선솔루션 수익분배(ASP)매출 증가로 사업 안정성과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7,000원대인 유엔젤에 대해 목표주가 1만4,8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엔젤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 가량 감소한 71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7억원선으로 시장 기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2부기의 실적부진은 독일월드컵의 영향으로 국내 ASP매출이 감소한데다, 일부 해외수출계약이 3분기로 지연된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동양종금증권의 설명이다. 정우철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무선솔루션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엔젤은 수익성이 좋은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사업 안정성이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이 적극적인 매수를 고려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유엔젤의 주요 성장 동력인 해외 APS 매출은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매출 증가, 하반기 이후 멕시코 시장에서의 신규매출 발생 등에 힘입어 현재 월 10억원에서 연내 월 12억원선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올들어서 태국의 통화연결음 가입자수는 117만명에서 185만명으로 급증했으며, 말레이시아 가입자도 73만명에서 97만명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높은 해외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유엔젤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6.4%와 45.4% 증가한 404억원, 1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해외 ASP매출은 대부분 이익으로 반영되고 있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이 같은 매출 증가는 2007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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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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