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와 꽃게 뿐 아니라 전복도 내장을 포함한 전체 부위를 먹어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5일 국내산 전복 10건에 대해 내장을 포함한 전체부위의 납과 카드뮴 함량을 조사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잠정주간섭취허용량(PTWI) 대비 납 함량 0.03%, 카드뮴 함량 0.69%로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TWI는 중금속 등의 축척되는 오염물질을 평생 섭취해도 인체에 무해한 1주일간의 허용섭취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PTWI대비 100% 이하이면 대체로 안전하다고 보는데, 이를 기준으로 볼 때 시중에 유통 중인 전복은 몸체와 내장을 같이 먹더라도 납과 카드뮴으로 인한 인체 위해 발생우려가 낮다고 식약청은 평가했다.
또한 내장을 모두 제거한 채로 들여오고 있는 수입산 전복 10건을 조사한 결과, 전복 몸체에서 검출된 납과 카드뮴이 모두 기준치(2.0ppm)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 식생활 습관을 고려해 연체류ㆍ갑각류ㆍ패류의 경우 통상적으로 섭취되는 내장 부분도 검사대상에 포함해 감시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중금속 기준 변경과 신설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