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대형 카드사들에 이어 가맹점 수수료 협상에 본격 나선다.
이병구 롯데카드 사장은 8일 롯데호텔에서 출범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롯데카드도 비공식적으로 수수료 인상안을 각 가맹점에 공문으로 보냈고 앞으로 수수료 정상화를 위해 가맹점들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과거 카드사들이 원가 이하의 수수료를 받은 것은 신규 회원 모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었지만 회원 확충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수수료를 정상화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내년 초에는 카드사들과 할인점들이 수수료 분쟁을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지난 10월 말 현재 435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연말까지 9조원의 취급액와 5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취급고와 순이익을 30% 정도 신장시키고 회원 수도 현재 400만명에서 500만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이어 “롯데그룹이 광범위한 유통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할인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이 다른 카드사의 포인트 적립과 다른 점”이라며 “내년에도 새로운 포인트 적립 프로그램과 각종 제휴카드 발급으로 차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