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일농구 방문단] 25일 출국

이날 출국에 앞서 가진 환송식에서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은 『대회일정이 비록 짧았지만 남북화합에 중대한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교류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답사에 나선 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불행한 1900년대를 마감하고 조국통일의 새 천년을 맞는 시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조국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현대는 물론 다른 민간단체와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환송식은 오전 9시10분 김포공항 제2청사 3층 출국장에서 현대그룹 회장·사장단과 북한 아태위원회 관계자들, 북한 남녀농구선수단, 교예단이 참석한 가운데 환송사, 답사, 기념촬영 순으로 10여분간 진행됐으며 鄭회장과 宋부위원장 등은 환송식 직후 귀빈실로 옮겨 3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한편 세계 최장신 선수인 리명훈 선수는 출국직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서울시민과 남조선 동포들의 진심에서 우러난 환영에 감사한다』며 『통일이 되면 전 세계적으로 부러울게 없는 나라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서울에 도착한 북한 방문단은 23일 혼합팀 여자경기, 혼합팀 남자경기를 치른 뒤 24일 현대 남녀팀과 북한 우뢰·회오리팀간의 남북 대항경기를 가졌다. 대항경기에서는 북한 남자선수팀(우뢰)과 현대 여자선수팀이 각각 86-71과 86-84로 승리, 남북이 각각 1승1패씩을 기록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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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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