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삼성전자, 직간접세금 3조 넘는다

올 실적·임직원 성과급 4,000억등 사상최대따라삼성전자가 올해 실적과 임직원에 대한 성과급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르면서 회사와 임직원들이 내는 직간접 세금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13일 "법인세(이익의 27%)와 부가세(매출의 10%),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의 관련 세금 등 각종 세금을 모두 포함할 경우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1ㆍ4분기 1조9,100억원 ▦2ㆍ4분기 1조9,200억원 ▦3ㆍ4분기 1조7,3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4ㆍ4분기에도 3ㆍ4분기 수준을 다소 웃도는 1조8,000억원 안팎의 순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순익 규모는 7조3,000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조1,000억원 규모의 세전이익을 내면서 국내 기업중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세금을 낸 바 있다. 특별 성과급 지급과 관련, 이 관계자는 "올해 임직원에게 특별 성과급을 지급하기 위해 총 5,000억원 규모를 책정해 놓은 상황"이라며 "실적이 사상 최대에 이르고 사업부별 실적도 대부분 예년 수준을 웃돌아 실제 지급액도 최소 4,000억원 이상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임직원에 지급하는 성과급 총 규모는 연간 전체 순익의 5.5%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현재 당초 목표를 초과한 이익의 일부를 배분하는 'PS(Profit Sharingㆍ이익 분배)'와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PI(Productivity Incentiveㆍ생산성 인센티브)' 등 두가지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직원들의 관심은 월급여의 50~150% 정도인 PI보다 최고 연봉의 50%까지 지급되는 PS에 쏠려 있다. 다른 관계자는 PS 지급 범위와 관련, "메모리와 비메모리ㆍ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등 반도체 관련 사업부와 휴대폰 판매량이 급증한 무선 사업부가 최대치 성과급 대상에 포함될게 확실시된다"며 "다만 생활가전 등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곳의 대우를 어떻게 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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