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토종백신社 해외진출 활기

국내 대표적인 백신업체인 하우리와 안철수연구소의 해외진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 하우리(대표 권석철)는 22일 유럽 현지법인 설립계약 체결을 발표했으며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는 중국 공안부 인증 1건을 추가, 공안부에서만 총 9건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하우리는 이날 자사 회의실에서 유럽 백신시장 진출을 위해 독일의 암스트롱글로벌파트너스와 독일 현지에 하우리유럽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자본금 50만유로 규모의 하우리유럽이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설립된다. 이 회사는 하우리와 암스트롱측간 4대 6의 지분비율로 구성되며 특히 하우리 지분의 10%는 현금이 아닌 기술이전에 대한 대가 지분이다. 권석철 사장은 “유럽법인은 기존 일본, 싱가포르, 미국, 중국, 남미 법인과 함께 글로벌 고객에 대한 지원을 담당할 것이며 이를 통해 바이로봇 제품군이 24시간 전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도 이날 자사 윈도우 서버용 백신 `V3바이러스블럭`이 중국 공안부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중국진출의 길을 넓혔다. 특히 이번 인증에서는 외국업체로서는 드물게 최고인 `우수등급`을 받아 현지 바이러스에 대한 높은 대응능력을 인정 받았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중국 공안부 인증은 우리나라의 국가정보원 인증과 마찬가지로 현지에서 제품을 공급하는데 필수적인 인증이다. 황효현 중국 법인장은 “로컬 샘플을 직접 수집하고 분석하는 노력이 쌓여 좋은 결실이 나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7억원에 이어 올해 전체로 18억원의 중국내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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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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