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지역의 아파트 2채 중 1채는 올들어 5,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용산구 내 아파트 4채 중 1채는 1억원 이상 가격이 상승해 강남ㆍ서초 등 이른바 강남권의 약세와 대조를 보였다.
2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서울 지역 아파트 113만1,770가구를 대상으로 ‘1.11대책’을 기준으로 지난 17일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용산구 지역 내 2만3,223가구 중 1만1,658가구가 5,000만원 이상 올랐으며 25.4%에 해당하는 5,905가구는 1억원이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전체에서 5,000만원 이상 오른 가구 비중은 9.12%였다.
반면 서울 전체 가구 중 5,000만원 이상 하락한 가구는 8만837가구로 전체의 7.14% 였고 양천구(1만8,355가구ㆍ29.6%), 강동구(25.2%), 송파구(23.1%), 서초구(12.2%) 등 버블 지역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1억원 이상 하락한 가구는 2만1,377가구 였으며 주로 송파, 양천, 강동, 강남구의 비중이 높았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장은 “강남은 재건축 등 규제 강화가 이어지는 반면 용산은 철도기지창 개발 등 대형 호재 때문에 강세를 보이며 정반대의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