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통 홈페이지 경연대회 전화국 수위가 1등 차지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통신 대전 전화국에서 수위로 근무하는 양진(梁眞·31·사진)씨.전화국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梁씨는 「우리가 살아 있는 이 세상을 노래하자」라는 주제의 홈페이지(ASADAL.KT.CO.KR/~MACGAIBE)로 총 575건의 출품작 가운데 영예의 대상을 차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대전 실업전문대를 졸업, 지난 93년 한국통신에 입사한 뒤 수위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梁씨는 근무 교대시간과 점심시간을 쪼개 틈틈이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인터넷 사용법이나 홈페이지 제작방법 등에 관해 배운 적이 없는 그는 홈페이지 제작중 모르는 점이 있으면 주위의 실력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게 전부였다. 梁씨가 만든 홈페이지의 테마는 감동 친절 웃음. 전화국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가장 먼저 대하는 수위라는 직책에 걸맞게 홈페이지 또한 고객들을 웃음과 친절로 맞이함으로써 감동을 주자는 내용으로 꾸몄다. 그의 홈페이지는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글과 고객들을 대하는 세가지 자세에 관해 상세히 소개하는 글로 가득 차 방문자들에게 편안한 마음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梁씨는 96년부터 매년 한권씩 시집을 내는 시인이기도 하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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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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