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이사람] 정승인 롯데백화점 상품3부문장

"신선식품 안전성 확보에 최선"지난 10일 문을 연 롯데백화점 안양점 식품 매장에서 사은품을 받아 든 고객들은 다소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사은품으로 받은 물건이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요리 책자였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바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에서 식품부문과 가전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정승인 부장이다. 정 부장은 "백화점 식품 매장과 할인점의 식품 매장은 달라야 한다"며 "할인점이 가격으로 승부한다면, 백화점은 특화 된 상품과 안전성 등으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식품 매장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정 부장은 식품매장 차별화를 위해 현재 각 점 식품 매장 리뉴얼 작업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요즘 식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어 고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위생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 부장은 "지금까지 백화점의 고급화와 차별화라고 하면 명품 브랜드 중심으로 생각해 식품이 관심 밖으로 밀렸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명품 브랜드 중심의 차별화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고 점차 식품 매장 차별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에서 이전의 백화점 식품 매장과는 다른 볼거리와 먹거리가 함께 존재하는 특색 있는 매장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정 부장의 생각대로 롯데백화점 식품매장은 최근 광우병, 구제역 등 식품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엇보다 고객들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식품 매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부장은 "롯데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최초로 신선식품 건강 안심보험에 가입, 축산물, 농산물, 수산물 등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식품 가공장과 위생 및 품질 관리제도를 도입해 양념육, 두부, 콩나물, 냉동만두, 떡, 반찬류 등의 위생과 품질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로 고객들에게 양질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장은 덧붙여 "식품 매장이 고객들의 눈에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매장의 뒤에서는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각 점포의 리뉴얼 작업이 끝나면 롯데백화점만의 특색이 살아 있는 신개념의 식품 매장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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