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로마 가톨릭 교계가 종교생활에 헌신할 젊은 여성을 구하는 광고를 준비하고 있어화제다.
13일(현지시간)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수 생 마리의 세인트 조셉 수녀회는 내년 초부터 라디오를 통해 방송될 수녀모집 광고를 준비하기 위해 최근 CBC 라디오의 중견 방송인을 고용했다.
이 수녀회의 보니 맥릴런 수녀는"수녀 모집 광고를 내더라도 수녀들이 지켜야 하는 청빈과 육체적 순결, 순종의 서약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언급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맥릴런 수녀는 "우리는 단지 수녀들의 삶에 관한 메시지와 그런 삶을 살기 위한 마음가짐을 소개하고 싶을 뿐"이라며 "이번 기회에 이미 그런 삶을 지향하고 있는 여성들을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성생활 없는 생활에 대한 일반인들의 질문이 예상되지만 "우리는 성생활 없이 살 수는 있어도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산다"고 말했다.
카톨릭 국가인 캐나다에서 수녀가 되려는 젊은 여성들의 숫자는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캐나다에는 2만4,000명의 수녀가 있었으나 2004년에는 1만8,000명으로 줄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