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고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공장장에 오르며 화제가 됐던 임채식(55)씨를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임 공장장은 곡성실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포항제철 직업훈련원을 거쳐 지난 77년 포항제철소 열연부에 입사한 후 30년간 국내 제철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임 공장장은 지난해 현장 작업률을 92.4%로 끌어올려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생산량을 614만5,000톤으로 높여 전세계 350여개 열연공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달성하는 등 다수의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3월 고졸 출신으로는 최초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1열연공장의 공장장에 임명돼 현직 근로자의 우상이 됐다. 임 공장장은 "그날그날 생산 현황과 기계 고장, 해결 방법 등 생산현장의 일들을 빠짐 없이 기록한 노트가 100권이 넘는다"며 "작업효율성 개선 등 아이디어를 얻는 데 10~20년 전에 쓴 일기가 지금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