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싱가포르 타이거항공 잠정결정

2010년 취항 인천항공과 합작 우선협상자<br>내달 MOU 체결이어 본계약·SPC설립 공식발표


오는 2010년 취항하는 인천항공(가칭)의 합작 사업자로 타어거 항공이 잠정 결정됐다. 인천시는 지역항공사 설립에 사업제안서(LOI)를 제출한 국내ㆍ외 5개 업체를 대상으로 협상을 벌인 결과 가장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표명한 싱가포르의 타어거 항공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타어거 항공과의 구체적인 협상 결과는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내달 5일 안상수 인천시장과 토니 데이비스 타이거항공 사장이 싱가포르에서 만나 인천항공 설립에 따른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인천항공의 초기 자본금은 200억원으로 지분 구성비율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인천교통공사와 타이거항공이 각각 11%, 20%, 20%, 49% 가져가기로 했다. 국제항공법에 따라 외국사와 국내회사가 항공법인을 세울 경우 국내 법인이 51%의 지분을 갖도록 하기 때문이다. 안 시장은 MOU 체결에 앞서 싱가포르 항공청과 관광청의 소개로 동아시아 저가 항공시장을 50% 이상 점유하고 있는 타이거 항공의 경영실태를 둘러볼 예정이다. 시는 타이거항공과의 MOU를 체결하고 내달 말 인천에서 본 계약 체결과 함께 인천항공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인천항공은 보잉 737이나 에어버스 A320 규모의 기종 5대로 2010년부터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시가 예상하고 있는 인천항공의 운항노선은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2,000km, 비행시간 4시간 이내인 중국과 일본의 주요 도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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