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생명, 예정대로 IPO추진… 내달말까지 예비심사 청구

내달말까지 예비심사 청구<br>10월께 유가증권발행 신고

금호생명이 상장 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하는 등 당초 예정대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오는 8월 말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금호생명의 한 관계자는 “예정대로 8월20일 이후에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생명은 현재 예비심사 청구서 작성을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8월 말 상장예비심사 자료를 거래소에 제출하고 심사에 통과하면 10월께 유가증권발행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비심사는 두달 안에 마쳐야 한다. 상장과 함께 발행될 신주 액면가액은 주당 5,000원으로 책정됐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11월께를 상장시점으로 잡고 있었지만 유가증권발행 신고서에 대한 승인이 떨어진 뒤 시장 상황을 보고 최종 상장시점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계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직접 나서 금호생명의 상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등 잇단 인수합병(M&A)으로 현금을 보다 많이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당시 투자자들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2009년 12월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3만2,000원대를 밑돌면 주식을 되사주겠다는 ‘풋백옵션(손실보전)’을 제시했다. 최대주주를 제외한 재무적 투자자가 사들인 대우건설 주식은 1억3,500만주(41.71%)를 넘는다. 현재 1만4,000원대인 대우건설 주가가 내년 말까지 상승하지 못해 투자자들의 옵션행사가 잇따르면 아시아나그룹은 4조3,000억원을 들여 이 지분을 매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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