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은 취업을 위한 성형에 대체로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의 화이트e치과, 유상욱성형외과, 포이즌피부과는 병원을 찾은 20~30대 300명(남 91명, 여 208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한 결과 취업을 위한 성형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5%(225명)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취업을 하려고 성형을 했거나 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 전체의 53%를 차지했으며 `성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계획은 없다'는 응답은 22%로집계됐다.
남녀별 찬성률을 보면 남자(35.1%)보다 여자(92.7%)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51%는 취업을 위한 면접에서 외모 때문에 불이익을 당했다고 답했다.
면접 때 외모에서 가장 신경쓰는 항목은 부드러운 첫인상이 4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깔끔하고 단정한 인상 35%, 편안한 인상 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은 수술에 대해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술(74%), 치과에서 치아성형(62%), 피부과에서 주름개선.여드름치료(58%) 등을 많이꼽았다.
유상욱 성형외과 전문의는 "대학 졸업을 앞둔 젊은이나 재취업자들이 면접 등을의식해 성형을 상담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면서 "요즘은 쌍꺼풀이나 코 성형보다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으로 만드는 안면 윤곽술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