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인민복' 판다"LG인터넷쇼핑몰 판매 추진"
「김정일 인민복」이 인터넷 쇼핑몰의 기획상품으로 등장했다.
화제의 상품은 지난달 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평양 순안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이 입고 있던 밤색 인민복 상의.
이 옷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LG캐피탈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WWW.LGMYSHOP.COM)의 배너광고를 통해 처음 등장했다.
당시 LG측은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광고를 띄웠을 뿐 실제로 판매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광고가 나간 후 『광고에 있는 인민복이 쇼핑몰에는 왜 없느냐』는 네티즌들의 문의전화가 많자 LG측은 인민복을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
LG측은 이번주 중 색상과 사이즈를 정한 뒤 일단 100벌 정도의 「김정일 인민복」을 1벌당 5,800원씩 판매해본 후 호응이 클 경우 추가생산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인민복 판매가 남북간 화해, 평화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수는 있겠지만 사회주의 국가의 유니폼과 같은 옷을 판매하는 것은 너무 상업적인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7/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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