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앤디 글로버 인텔사 회장(올해의 해외경영인)

◎마이크로 프로세서 시장 90% 점유/펜티엄프로 등 출시 PC세대교체 주도 지속컴퓨터의 두뇌 마이크로프로세서. 지난 71년 11월 인텔사가 4004모델을 개발한 이래 25년동안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은 인텔의 독무대였다. 이 무대의 연출가이자 주연배우가 앤디 글로버 인텔사 회장(60)이다. 지난 68년 인텔 창립멤버의 한 사람으로 그와 인텔사는 컴퓨터 산업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올해 개발 25주년을 맞이한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 90%이상이라는 시장점유율이 상징하듯 인텔은 전세계에 깔린 수억대의 PC 두뇌를 만들어내는 공장이다. 이런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인텔이 지난해와 올해 내놓은 펜티엄과 펜티엄프로칩은 PC의 급속한 세대변화를 몰아오고 있다.실제 인텔사의 계획표에는 내년 「P7」칩개발을 포함해 2010년까지 개발계획이 빽빽히 차있다. 앤디 글로버는 또 다음 세대의 컴퓨터는 네트워크 환경을 기본으로 인터넷등 통신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것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다양한 기능을 부가하는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계속되는 정보기술 혁명을 주도, 왕좌의 자리를 계속 지켜가겠다는 무서운 야심이다. 헝가리출신으로 2차세계대전 종전이후 20세 홀홀 단신으로 도미, 68년 인텔사를 설립하고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부상한 앤디 글로버의 야심은 멈출줄 모른다.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96 추계 컴덱스」의 기조연설은 앤디 글로버가 바라보는 컴퓨터산업의 전망과 야심을 동시에 나타낸다.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시작된 혁명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5년동안은 전주에 불과했다. 인터넷과 연결된 PC(커넥티드 PC)가 전체 컴퓨터산업의 대세다. 기존 컴퓨터에다 인터넷 등을 조화시키는데 인텔의 미래를 걸고 있다.』<이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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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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