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권) 여파로 위축됐던 홍콩ㆍ타이완 시장 공략을 위해 대규모 마케팅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이달말까지 홍콩의 대표적 쇼핑몰인 매리타임 스퀘어, 텔포드 가든, 타임스퀘어 등에서 휴대폰ㆍ노트북ㆍ액정(LCD)TVㆍ홈시어터 등 첨단 디지털 제품을 중심으로 `여름 로드쇼 2003`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타이완법인도 최근 대규모 로드 쇼를 개최, 현지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으며 지난달에는 새로운 TV 광고에 힘입어 사상 최고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이 법인은 또 제품 판매군을 휴대폰ㆍPDAㆍ, 자동차 네비게이션ㆍ디지털TV 등을 확대,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김영하 홍콩 법인장은 “사스 영향으로 위축됐던 마케팅 활동을 지난달부터 본격화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주요 유통업체와 제휴를 확대,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