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로 갈수록 각종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대검이 발간한 `2002 범죄분석'에 따르면 작년 한해 발생한 총범죄 119만7천820건 중 주말인 토요일에 발생한 범죄는 18만1천357건(15.1%)으로 주중 가장 많았다.
이어 금요일이 17만4천774건(14.6%)으로 뒤를 이었고, 이밖에 목요일 17만1천982건(14.4%), 수요일 16만9천806건(14.2%), 화요일 16만8천780건(14.1%) 등의 순이었으며, 일요일은 16만5천648건(13.8%)으로 월요일 16만2천713건(13.6%)보다 많았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폭행,도박,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은 토요일이 가장 많았고 상해.공갈.과실치사.도로교통법위반은 금요일, 강도.업무상과실치사는 목요일,절도.살인.간통은 수요일, 방화는 화요일, 협박.주거침입은 월요일, 강간은 일요일에 가장 많았다.
검찰 관계자는 "주말로 갈수록 사람들의 긴장이 이완되면서 교통사고와 폭행,도박 등 각종 범죄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범죄 발생 시간은 밤 시간대(20시∼03시59분)가 전체의 39.2%로 가장 많았으나 절도의 경우 낮 시간대(09시∼17시59분)에 5만8천917건이 발생, 밤(5만4천544건)보다 많아 대낮절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