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간투자전략] '게걸음장세' 지속 단기투자를

리서치 요원들은 대우그룹 실사결과 발표, 미국4.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잠정치 발표 등이 장세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문제및 투신구조조정 등이 미흡하나마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데다기업실적호전, 금리하락 등이 위축된 투자심리를 지탱케해 더이상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미국주식시장의 불안과 국내 수급여건등불투명한 변수요인도 많아 당분간 종합지수는 800~850선에서 등락이 엇갈리며박스모양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지수를 따라가는 투자보다는 실적 호전 등 재료를 보유한 우량종목을 선별, 길목투자를 하거나 단기투자에 임하는 것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동배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채권안정기금을 통한 금리 하향 유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 불안요인을 제거하려는 정책당국의 노력이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어 급격한 주가변동을 초래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대우채 편입 펀드에 대한 주식형 전환을 제외하고는 주식 매수를 위한 추가 자금확보가 여의치 않은 점이 주식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수상승을 떠받치는 대형주 보다는 인터넷 관련주 등 중소형주를 대상으로 하는 제한적인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헌협 현대증권 BK조사팀장=국내외 여건이 불투명한 가운데 적극적인 매수세력도 없는 상황이어서 현 지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횡보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추가하락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선물가격의 상대적 저평가 현상이나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상당폭 해소된데다 심리적으로 800포인트 지지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낙폭과대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매매 전략이 필요하다. ◇이동진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당분간 주식시장은 투신권과 외국인들의 관망세로 인해 주도세력 부재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시체력이 약해진데도 불구하고 11월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어서 지수가 800포인트에 근접할 때에는 반발매수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현재보다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관련 대형주 보다는 실적호전 등 재료를 보유한 저가대형주와 중소형 중심의 매수전략 필요한 시점이다. ◇정병선 신흥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대우사태, 투신권 구조조정으로 비롯된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각종 대책이 시장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이 주가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또 뚜렷한 매수세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 점도 시장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시장참여보다는 정부의 조치와 이에 따른 불확실성의 해소과정을 지켜보는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낙폭이 큰 우량주중심의 단기매매가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주환 노무라증권 영업부장=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 다우존스공업지수의 움직임에 의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국내외 변수속에서 개인투자가,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이 서로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어 당분간은 대미시장 의존적인 지수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미국 경기가 급격한 인플레에 대한 우려감으로 급락세만 보이지 않는다면 국내 증시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은 지수부담이 큰 대형주 보다는 첨단 기술관련주, 낙폭과대 실적호전주 등 틈새시장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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