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세계 명품 아웃렛 진출

美 첼시 프로퍼티 그룹과 합작 법인 설립<BR>경기 여주에 8만평 규모 1호점 신설키로

신세계가 미국 첼시 프로퍼티 그룹과 손을 잡고 국내 명품 아웃렛 사업에 뛰어들기로 합의했다. 신세계는 19일 세계 아웃렛 1위업체인 미국 첼시그룹과 명품을 주로 취급하는 프리미엄 아웃렛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신세계첼시 설립계약을 체결, 오는 2007년 오픈을 목표로 아웃렛센터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작사인 ㈜신세계첼시는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미 첼시 그룹이 절반씩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 신세계측은 합작사 설립 운영과 점포개발 노하우를, 첼시측은 임대와 디자인, 마케팅, 영업 노하우 등을 제공하게 된다. 신세계첼시는 1호 점포로 경기 여주 물류센터 부지 8만평에 뉴욕 인근의 우드베리 아웃렛을 모델로 하는 대형 몰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초기에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출점하고, 장기적으로는 전국 점포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직접 계약을 맺고 공급받기 때문에 ‘짝퉁’ 우려가 없는 제품을 정상가 대비 50~80% 할인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프리미엄 아웃렛 시장 진출은 성숙기로 접어든 백화점과 할인점에 이은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투자로 풀이된다. 신세계 구학서 사장은 “프리미엄 아웃렛시장에서의 투자 확대가 향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 상대인 첼시 그룹은 미국과 일본, 멕시코에 총 60개의 점포를 운영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아웃렛 업체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아웃렛 몰은 200개 가량. 대부분 지난 2001~2003년 집중 개발돼 지난해 문을 열었지만, 점포 수에 비하면 영업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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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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