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잠정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던 현대자동차 노사가 26일 오후 본교섭을 재개해 휴가전 협상 타결을 위해 진력 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26일 오전 울산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노사 실무진이 만나 제18차본교섭 시간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오후 중 본교섭을 열어 휴가(29일~8월5일) 전에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막판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전날 노조의 창립기념(25일) 휴일인 관계로 따로 실무나 본교섭을 갖지 않았다.
회사 측은 지난 24일 제17차 본교섭에서 임금 7만665원(기본급 대비 5.1%) 인상과 호봉제 도입분 7천335원 지급, 품질향상 목표달성 격려금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 인상 지급, 호봉제 생산.정비직에 대해 2006년 4월1일부로 소급 적용, 일반.연구.
영업직에 대해 2007년 4월1일부로 적용하는 추가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아직만족할 수 없다"며 수용을 거부했다.
노사는 7만원대냐 8만원대 임금인상안이냐를 놓고 입장차를 보이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이날 중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휴가 전 타결이 사실상 물건너 가게 되는데다 안팎의 여론 부담 등으로 이번 협상에서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주간조 조합원 2만여명이 6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갔으며, 야간조 조합원 1만여명은 오후 11시부터 6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부분파업 등으로 인해 이날 생산손실 규모는 사상최대인 2003년 1조3천106억원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