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LKFS(047420)가 컴온테크를 인수하기 위해 시가총액의 1.36배나 되는 326억원(1,417만주)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특히 물량 인수자 대부분이 컴온테크 주주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유상증자 는 사실상 주식 스왑(맞교환) 형식으로 이뤄진다.
19일 LKFS는 이 같은 소식에 힘입어 3일 연속 상한가에 오르며,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력인 금융통합솔루션 분야 사업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 는 상태에서 이번 주식 스왑이사업 다각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 용한 것.
하지만 컴온테크의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들어가는 인수 대금이 너무 지나 치다는 지적이 다. LKFS는 컴온테크의 1000만주를 주당 2,300원에, 총 230억원을 들여 75%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컴온테크가 양방향 디 지털 TV분야에서 아직 매출이 없는 상태인 점을 감안할 때 인수대금이 비싸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정상훈 LKFS이사는 “소프트웨어 업종의 사업 환경이 날로 악화 되면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아 왔다”며 “현재 컴온테크가 이렇다 할 경영 실적이 없는 상황이지만, 뛰어난 신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쪽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 전문가는 “최근 주가가 급등, 신주 발행가 대비 50%나 오른 상태인 만큼 오는 28일 납입 이후 주가가 고꾸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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