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렬 코오롱 회장이 우리나라에서 건강보험료를 가장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10대 재벌총수중에는 신격호 롯데 회장이 건강보험료를 가장 많이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재계 10위인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은 10대 재벌에 속하지 않은 5,400여명보다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이 11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에게 제출한 '10대 재벌총수의 건강보험료 및 이들보다 보험료를 많이 내는 사람'자료에서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건강보험료를 가장 많이 내는 사람은 이웅렬 코오롱 회장으로 월 884만원을 납부하고 있고 10대 그룹 총수중에는 신격호 롯데 회장이 월 646만원으로 가장 많이 내고 있다.
다음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589만원, 구본무 LG 회장 537만원, 손길승 SK 회장 301만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295만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184만원, 김승연 한화 회장 184만원, 유상부 포스코 회장 139만원, 박삼구 금호 회장 77만원, 정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 63만원순이었다.
재벌총수가 아닌 사람중 보험료 최다 납부자는 S증권 펀드매니저 H씨 등 10명으로 월 상한선인 184만원을 납부하고 있다.
이는 10대 재벌총수중 여섯번째로 보험료를 많이 내는 삼성전자ㆍ한화 회장과 같은 금액이다. 반면 정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보다 많이 내는 가입자수는 5,447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 대조를 나타냈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