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간국내경제전망] 1일 물가·수출입동향 발표 관심

무더위가 한 풀 꺾이고 9월로 접어드는 시기. 아침ㆍ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끼게 한다. 이제 우리 경제도 뜨거운 햇살 아래 흘렸던 땀의 결실을 맺어야 할 때지만 냉랭한 서민경제는 이런 기대를 무색케 한다 이번 주에는 8월의 수고를 가늠할 각종 경제 동향들이 대거 쏟아져 나온다. 우선 1일에는 소비자물가 동향과 수출입동향이 발표된다. 이헌재 부총리의 예견대로 8월 물가는 고유가와 농산물 가격 폭등으로 전월대비 0.8~0.9%, 전년동월대비 4%대 중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날 발표될 ‘2004년 세제개편안’도 관심거리다. 경제활력회복과 서민ㆍ중산층 지원을 위한 세제지원을 표방한 정부의 방침이 얼마나 실현되었을지 기대된다. 하지만 논란이 끊이질 않은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은 9월 중순에나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2분기 가계수지동향(통계청, 30일), 기업경기실사지수(BSI)(한은, 1일)도 우리 경제의 오늘을 짚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 2일 발표될 공정위의 KTㆍLG텔레콤 재판매행위 시정조치는 업계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도 경제살리기를 위한 노력을 보탤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3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경제살리기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홍재형 정책위의장 등 여당측 인사와 함께 이헌재 부총리, 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제프리 존스 전 암참의장 등이 참석, 기조발제와 토론을 통해 위기 타계를 위한 정책 발굴에 나선다. 한편 이 부총리는 이날 출국,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 부총리는 이번 회의기간동안 이글레시아스 엔리케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한국의 미주개발은행 정회원 가입을 위한 승인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도 국민은행의 회계 위반 파문에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김정태 행장의 퇴진여부를 놓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은행의 최대주주(3.78%)인 ING그룹의 미셸 틸망 회장이 31일 KB생명 합작투자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특히 그는 방한기간 중 윤증현 금감위원장을 만날 예정이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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