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TV최고 60%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의 주요 가전제품 수출단가가 높아져 '한국제품은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벗고 있다.
5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가전제품의 다기능화 및 대형화ㆍ고급화로 TVㆍ에어컨ㆍ냉장고ㆍ세탁기 등 전통적인 가전제품의 수출단가가 비교적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제품별 매출액을 판매량으로 나눠 단순 산출한 수출단가를 보면 컬러TV가 지난 2000년 156달러에서 지난해에 182달러로 16.6% 올랐고 에어컨도 2000년 170달러에서 209달러로 22.9% 상승했다.
냉장고는 2000년 250달러에서 지난해는 272달러로 8.8% 상승했으며 전자레인지는 91달러에서 92달러로, 세탁기는 168달러에서 169달러로 소폭 올랐다.
LG전자의 경우 TV(세트기준) 수출단가가 2000년 26만7,900원에서 지난해는 42만8,300원으로 59.9%나 급상승했고 에어컨도 24만7,900원에서 26만7,000원으로 7.7% 비싸졌다.
냉장고의 경우 2000년 20만4,500원에서 22만300원으로 7.6% 올랐고 세탁기도 19만8,000원에서 21만1,500원으로 6.8% 상승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