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전문 브랜드 불가리의 최상급 삼각 블루 다이아몬드(사진)가 크리스티 뉴욕 경매소에서 1,570만달러(177억원 상당)에 낙찰돼 다이아몬드 캐럿당 세계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고 미국 CNBC 인터넷판이 21일 전했다. 1캐럿당 가격은 140만달러다. 이 다이아몬드는 10.95캐럿으로, 9.87캐럿짜리 삼각형 무색 다이아몬드와 한 쌍을 이뤄 '불가리 블루 다이아몬드'반지를 장식하고 있다. 반지는 지난 72년 로마에서 한 유럽 수집가가 부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100만달러에 구입했던 것으로, 40년 만에 시장에 나온 것이다. 크리스티 뉴욕사무소의 보석부문장 라울 카다키아는 “당시 100만달러가 지금 가치로 50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다이아몬드 가치가 3배나 뛴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