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잰걸음'

정부, 阿·유럽에 장관급 사절단 파견

‘평창 실패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로 만회한다.’ 정부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1월27일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의 후보지 최종 결정을 앞두고 아직 지지국을 결정하지 않은 아프리카ㆍ유럽 등 BIE 회원국에 장관급 사절단을 파견, 한표를 호소하고 있는 것.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23~30일 적도기니와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대통령 등과 면담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장관은 이들 국가의 대통령을 예방할 때 세계박람회의 여수유치 지원을 바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다. 이 장관의 적도기니와 나이지리아 방문은 이들 국가의 요청 때문이다. SOC 확충과 각종 건설에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기 위해 이 장관의 방문을 요구한 것. 이에 따라 이번 방문에는 해외 건설을 담당하는 박상규 건교부 건설선진화본부장이 따라 나섰으며 외교통상부와 여수 세박유치위원회 관계자도 동행한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금명간 장관급 사절단 한 팀을 유럽 BIE 회원국에도 파견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BIE의 경우 올림픽과 다르게 위원 개인이 아닌 정부 대표의 투표로 개최지를 선정하는 만큼 전략지역 회원국들의 표심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울러 9월로 예정된 2차 국제심포지엄에 BIE 회원국 대표와 관계자를 최대한 많이 초청해 여수세계엑스포 개최에 대한 국민적 열기와 개최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정성을 기울여 지지표를 확인하고 유동표를 끌어모아야 한다”며 “평창 실패로 우리 어깨가 더 무거워졌지만 정부와 유치위원회는 물론 우리 기업들도 함께 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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