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요리면접' 화제'식품회사에 입사하려면 요리는 기본.'
샘표식품(대표 박진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입사원 선발과정에서 '요리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샘표는 27일까지 본사 10층의 요리교실 '샘표 지미원(知味園)'에서 팀원끼리 음식을 만들고 이를 발표케 해 신입사원 선발에 주요 항목으로 반영하고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들별로 1팀에 4~5명씩 나뉘어 1시간동안 요리를 만들고 이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설명하느냐가 관건. 각 팀별로 제공된 재료와 도구를 활용하여 한가지씩 요리를 만들며, 요리의 주제와 방법 등은 모두 팀에서 자율적으로 정한다.
샘표 관계자는 요리면접을 통해 팀원들끼리의 조화도, 공동체정신, 리더십, 창의성 등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완성한 요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표력, 표현력 등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리면접은 '식품회사 직원들은 먼저 요리를 알아야 주부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박 사장의 평소 지론에서 비롯되었다.
박 사장은 "식품회사 임직원으로서 요리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특히 우리의 맛을 세계화 시키기 위해서는 직원들 스스로가 한국 요리와 맛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