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변동환율제 시기만 남아"중국인민은행이 26일 위안화 변동환율제 채택 검토설을 부인한 가운데 중국이 이미 환율 자유변동제 준비를 마쳤으나 홍콩시장에 대한 영향을 우려,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을 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한 관계자는 27일자 홍콩 성도(星島)일보 회견에서 『인민폐 환율변동시 홍콩의 수출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환율정책이 홍콩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언제,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해 이미 변동환율제 채택방침이 결정됐음을 시사했다.
중국 금융전문가들도 환율변동폭을 어느 정도로 확대해 무리 없이 자유변동 환율제를 정착시킬 것인지가 통화당국이 당면한 주요 목표라고 말해, 자유변동환율제 채택이 기정사실화 돼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스광성(石廣生)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이날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것과 위안의 자유거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의 환율변동제 채택권고 주장도 전혀 들은 바 없다』며 관련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홍콩= 연합입력시간 2000/06/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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