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LCD 패널 시장에서 24개월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했다.
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세계 LCD 패널 시장에서 13억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5월 이후 월간 LCD 패널 매출1위를 24개월째 차지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4월 LCD 패널 매출은 3월 대비 7%, 지난해 4월 보다는 11% 늘어났다. 또 대형 LCD 패널 매출에서도 3월보다 6%, 지난해 4월보다는 18% 늘어난 11억9,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세계 LCD 패널 시장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니터와 노트북PC 등 IT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며 판가가 상승해 대부분 디스플레이 업체의 실적이 지난해 4월보다 늘어났다. LG필립스LCD가 3월보다 9%, 지난해 4월보다 37% 각각 늘어나며 11억5,100만달러의 매출로 2위를 지켰으며, 3~5위에는 대만의 AUO(9억5,600만달러), CMO(5억3,100만달러)와 일본의 샤프(3억5,2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LCD 패널 매출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업체들의 매출 합계가 24억달러로 AUO, CMO 등 대만업체(21억달러)등을 누르고 시장을 주도했다.
한편 세계 LCD 패널 시장 전체 매출은 대형 패널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3월보다 7%, 지난해 4월보다는 23% 늘어났다. 4월 대형 패널 매출과 출하량은 49억달러, 399만㎡로, 1년전보다 26%와 66% 각각 증가했고 대형 패널의 공급 부족에 따라 IT용을 중심으로 평균 판매가격은 163달러로 작년 4월보다 1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