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찬호, 5일 100승 도전

캔자스시티 리마와 맞대결

‘캔자스시티 제물로 100승 간다.’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오는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의 금자탑에 도전한다. 텍사스는 2일 박찬호가 예정보다 하루 늦은 5일 마운드에 올라 호세 리마(33)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고 공식 예고했다. 같은 팀을 상대로 4일 등판 예정이었던 박찬호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시즌 6승과 100승 고지 점령에 나서게 됐다. 쇼맨십과 독특한 제스처로 유명한 리마는 올 시즌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11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패에 방어율 8.13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LA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99년 10월 리마와 맞대결을 펼쳐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박찬호로서는 5년 7개월만의 설욕전을 벌이는 셈이다. 당시 박찬호는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리마가 무실점으로 막는 바람에 패배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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