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티븐스 주한 美대사, 한림대에 책 기증

美국무부 추천 미국학 도서 300권

캐슬린 스티븐스(왼쪽 여덟번째) 주한 미국 대사가 29일 한림대를 방문해 미국 관련 도서를 기증하고 이영선(〃일곱번째) 한림대 총장 등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서적 기증을 통해 양 기관은 물론 양국의 관계가 더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캐슬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 대사는 29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를 방문해 이영선 총장을 예방하고 미국 관련 도서를 기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기증한 도서는 미 국무부 교육문화국이 선정한 미국학 추천도서 300권으로 한림대 일송기념도서관에 전달됐다. 한림대에 기증하게 된 데 대해 스티븐스 대사는 "지난 1976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2주간 한림대에서 연수를 받은 적이 있었다"며 "한국의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춘천만 한 곳이 없다고 생각해 한림대에 책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림대는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간행물과 서적을 기증 받는 '윈도 온 아메리카(WoAㆍWindow on America)' 협정을 2006년 주한 미국대사관과 맺어 지금까지 142종 1,200권을 기증 받아 비치하고 있다. 이 자료들은 미국 유학ㆍ여행ㆍ정부ㆍ지리ㆍ경제ㆍ역사ㆍ문학ㆍ법률 등에 관한 개요서와 유명 인사들의 연설, 민주주의 문서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자료들은 미국학 관련 전문가들을 비롯해 관련 정보를 찾는 이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WoA는 미국에 관한 정확하고 권위 있는 정보를 사용하고자 하는 대학과 기관에 미국 정부 발행물 및 관련 서적(영문ㆍ한글) 등을 기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송기념도서관의 한 관계자는 "학생은 물론 지역민들의 미국학 학습 및 연구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전문서적ㆍ잡지ㆍ안내서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들이 제공되고 있는 만큼 보다 활발한 소통 네트워크체제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장은 스티븐스 대사의 방문을 기념하고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위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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