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분기부터 12.1인치 모니터 양산 계획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하고 있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Thin Film TransistorLiquid Crystal Display) 모니터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추계컴덱스 96」에 출품한 12.1인치 LCD 모니터를 내년 3·4 분기부터 양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또 15·17인치 등 대형 LCD 모니터도 개발하는 한편 수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가 개발한 12.1인치 LCD 모니터는 국내 처음으로 5와트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하고 1백60만개의 자연색을 지원하며 1평방 미터당 2백개의 초를 켠 밝기를 제공, 화질을 크게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또 음극선관(CRT)를 채용한 기존제품(35Cm)에 비해 두께가 5분의 1에 불과하며 스피커를 제외한 전력소비량이 17와트로 초절전형이다.
한편 현대전자는 LCD모니터가 유해전파를 차단하고 좁은 공간에서의 활용도와 이동성이 뛰어나 의료기관이나 은행 등을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을 보여 오는 2000년에는 전세계 모니터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