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재정수지도 GDP대비 1.3% 흑자
지난해 세금이 예산보다 6,364억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정부보유주식 매각으로 세외수입이 1조931억원 늘면서 세계 순잉여금(세입-세출)이 2조4,074억원에 달했다. 통합재정수지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1.3%인 7조2,680억원 흑자를 시현했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01 회계연도 정부결산'을 의결했다.
결산결과 세입은 168조9,401억원(일반회계 102조84억원, 특별회계 66조9,317억원), 세출은 161억7,387억원(일반회계 98조6,685억원, 특별회계 63조702억원)으로 집계됐다.
차기 이월액을 제외한 세계 순잉여금은 일반회계 2조4,074억원, 특별회계 1,685억원이었다. 국세수입이 6,364억원 늘고 정부보유주식 매각에 따른 세외수입이 1조931억원 증가한데다 불용액이 6,779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이 15조5,000억원의 흑자를 내면서 통합재정수지도 7조3,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하면 8조2,000억원(GDP 대비 1.5%)의 적자를 냈다.
2001년 회계연도 결산 대상 44개 기금의 당기순이익은 5조9,280억원으로 전년(3조3,525억원)보다 76.8% 늘었다.
중앙정부의 국가채무는 전년 대비 12조1,741억원 증가한 113조1,157억원으로 GDP의 20.8%에 달했다. 지방채무까지 포함하면 122조660억원으로 GDP 대비 22.4%였다. 국가채권은 융자금 채권이 늘면서 전년 말보다 8.0% 증가한 155조2,167억원을 기록했다.
이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