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하이스코 냉연공장서 강조
"자동차의 품질과 안전은 고품질의 강판으로부터 시작된다."
정몽구 현대ㆍ 기아차 회장은 31일 전남 율촌 제1산업단지에 있는 현대하이스코 냉연공장을 방문,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평소의 철학을 피력했다.
정 회장은 "생산량의 65%를 해외에 수출하는 현대ㆍ기아 제품이 세계 유명 메이커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우선 자동차용 강판이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품질하자를 줄이는 것이 곧 비용절감으로 연결돼 결국 경쟁력 확보로 이어진다"며 품질에 대한 종업원들의 인식제고를 당부했다.
완성차 조립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소재ㆍ부품 생산현장을 잇따라 찾는 정 회장의 행보는 품질경영과 현장경영을 통해 현대차그룹을 세계적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현대ㆍ기아차는 설명했다.
유인균 하이스코 회장은 정 회장에게 "종전 파이프 위주에서 자동차용 냉연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생산 품목을 바꾸고 있다"며 "자동차 강판 응용사업과 e- 비즈니스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