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야3당의원들은 12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노동법 개정안의 이번 정기국회 처리는 불가능하다』며 『노동계와 경제단체는 총파업과 직장폐쇄의 강경방침을 철회하고 산업평화유지에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노동법 개정안을 회기종료를 불과 7일 앞둔 10일 국회에 제출했으나 4개법 1백77개 조항으로 구성된 방대한 노동법을 심의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노동법은 내년초 임시국회에서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노동계와 경제단체의 첨예한 대립투쟁을 해소하고 산업평화 회복을 위해 노사 당사자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한 전향적 법개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정부 여당의 강행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결코 상임위에서 노동법을 처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