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약주, 어디까지 날아오를까

유한양행·한미약품 이달만 30~50% 급등<BR>업종 주가도 올 시장평균 2배 이상 ‘껑충’<BR>“신약개발 효과등 고성장 예상…추가 상승”



올들어 본격적으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제약주들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제약주의 쌍두마차인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이달에만 무려 30~50%나 급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약주는 전체적으로 올들어 주가가 110~130% 가량이나 상승하며 시장 평균대비 2배이상 웃돌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21일 “제약주의 강세는 향후 고령화 시대 의약품 수요 증가와 신약 개발 등에 따라 고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상위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추가상승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경쟁력을 가진 제약업체들의 주가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제약주 시총1위인 유한양행의 경우 이달 들어 주가가 13만원에서 19만원선까지 무려 50% 가까이 폭등했다. 향후 개량신약 신제품의 매출확대와 의악품 수출호조 전망에다가 이달 초 미국정부의 에이즈 퇴치 프로그램 참여 가능성마저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 한화증권은 이날 “유한양행이 기존 품목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원료의약품으로 성공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로 전환하고 있다”며 “해외 사업부문 영업호조, 지분법 평가이익, 공장 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 효과 등도 긍정적”이라며 내년 투자유망종목으로 일동제약과 함께 추천했다. 한미약품도 고성장세가 부각되며 이달 들어 10만원대 초반에서 13만원대 중반까지 급등했다. 조윤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의약품은 10월 원외처방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해 3개월 연속 20% 이상의 고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동아제약 등 상위주가 원외처방 매출액에서 평균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한미약품에 대해 적정주가를 14만원에서 18만4,000원으로 높이면서 동시에 유한양행과 동아제약, 대웅제약의 목표가도 상향조정했다. 삼성증권은 “한미약품은 업계 최고의 개량신약 개발력과 마케팅력을 갖고 있어 개량신약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수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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