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 ‘친목다지자’ 결성/자활원·탁아소 방문 등 봉사활동도 열심히대부분의 기업체마다 모든 여사원들이 가입하는 동아리가 있기 마련이지만 (주)유공 여사원 동아리는 왕성한 활동으로 사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리회」라는 명칭의 유공 여사원 동아리는 한개 한개의 고리가 이어져 완성되듯 여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사랑이라는 고리로 연결돼 상호 친목과 발전을 도모하고 회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77년 결성, 올해로 만 20년을 맞았다.
고리회의 최대 역할은 역시 여직원의 권익 향상. 고리회 회장은 사원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경영협의회」 위원으로 자동 등록돼 여사원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간의 활동을 통해 얻어낸 성과라면 여사원 휴게실 설치 및 꾸준한 개보수 관리, 여사원들의 출입이 잦은 층에 대해 승강기 전층 운행등 아주 실질적인 것들이다.
고리회는 대외 활동에도 열심이다. 결성이후 지난 20년간 벽제 자활원 지속방문, 온누리 탁아소 방문 등 사회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전길자씨는 지난 2년동안 하루 2백여통씩 하루도 거르지 않고 회원들에게 교훈이나 덕담 등을 담은 간단한 편지를 작성, 발송하면서 회원을 관리하고 있다. 또 회원들의 답장을 통해 동아리는 물론 회사에 대한 불만등도 파악하는 여론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이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