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여성 메이크업 세계적 수준”

태평양 '라네즈' 홍보차 방한 메이크업아티스트 스캇 앤드류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캇 앤드류(49)

“올 가을에는 보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연출하는 홀로그램 메이크업이 유행할 것입니다.” 태평양 ‘라네즈’의 올 가을 화장품 홍보를 위해 방한한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캇 앤드류(49)는 31일 “과거에는 단점을 보완하고 완벽한 화장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장점을 더 강조하고 전체적인 화장은 연하고 밝게 하는 것이 유행”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메이크업 트랜드가 점차 글로벌화 되면서 지역별ㆍ국가별로 점차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프랑스 파리 여성들의 화장을 연상시킨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메이크업은 세계적으로도 높은(high) 수준”이라고 평했다. 스캇 앤드류는 18년간 메이크업 한 길만을 걸어 온 아티스트로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메이크업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다. 파리 컬렉션 등 유명 패션쇼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카메론 디아즈, 맥라이언, 기네스펠트로 등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메이크업을 책임지고 있다. 태평양 라네즈 브랜드와는 4년 전부터 인연을 맺고 제품 컨셉트 개발, 색깔 선택 등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방한 전 중국 상하이에서 대규모 라네즈 홍보행사를 열었던 그는 “중국은 클리니크, 맥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들의 격전장”이라며 “화장 자체가 중국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분야로 성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패션 중심지 뉴욕에서 활동하면서 전세계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스캇 앤드류. 하지만 이름이 알려지기 전에는 5년 동안 무보수로 일하면서 경력을 쌓아온 힘든 시간도 겪었다. 그는 무명 시절 자신이 화장을 해 준 모델의 사진 중 1~2장을 보수 대신 받으면서 차근차근 포트폴리오를 만들었고 이것이 그가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스캇 앤드류는 “패션과 메이크업은 서로 통하는 점들이 많기 때문에 패션쇼에 자주 참석하고 꽃 색깔 등 주변의 사소한 것들로부터 영감을 얻는다”고 밝히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성공하려면 눈앞에 보이는 돈을 좇기 보다 수년 동안 무보수로 일해도 좋으니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며 점점 발전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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