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번주 5社 코스닥 공모주 청약

가상교육솔루션 개발업체인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 등 5개사가 이번 주에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새해 들어 주식 시장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공모주 청약에 쏠리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 공모주에 투자하는 것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투자 방안이라고 말한다. 이번 주 공모기업은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와 채권추심업을 하는 고려신용정보, 엔진브라켓 등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구영테크,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동양에스텍, 컴퓨터 입출력장치 등 기타주변기기를 제조하는 아이엠알아이 등이다. ITㆍ채권추심에서 전통적인 굴뚝산업인 철강과 자동차 부품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공모에 참가했다. 투자자들은 투자 성향에 맞춰 공모기업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메디오피아테크날리지(www.mediopia.co.kr) 지난 93년 5월에 설립된 네트워크 기반 가상교육솔루션 전문업체이다. 지난 99년 교육운영과 컨텐츠 저작도구ㆍ실시간 강의 모듈까지 갖춘 가상교육솔루션인 '에듀트랙(Edu Track)'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50여개 대학과 300여개 초ㆍ중ㆍ고, 학원 등 교육기관에 판매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버전까지 개발을 완료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매년 200%이상의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은 99년 90억원에서 2000년 240억원으로 급증했고 같은 기간 순이익도 4억원에서 12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공모후 주식수가 700만주가 되며 이중 유통 가능 물량은 226만주(32%)선이다. ◇ 구영테크(www.guyoungtech.com) 충격흡수장치 등 자동차의 핵심장치를 차체에 연결하는데 사용되는 자동차 부품 700여종을 생산하는 회사다. IMF를 거치면서 경쟁력이 약한 기업들의 도산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차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50~60%에 달하고 있다. 전통산업인데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98년 105억원, 99년 179억원, 2000년 256억원으로 연 40~70%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138억원에 순이익은 7억원을 기록했다. 부채율도 219%로 동종 업종의 평균 337%보다 낮다. 본질가치가 2,194원에 공모가는 2,000원. 매출 비중이 높은 현대자동차의 단가인하 압력으로 수익성이 낮다는 점이 흠이다. 매출액 순이익률이 3.5%정도다. ◇ 아이엠알아이(www.imri.co.kr) 지난 96년에 설립된 모니터 제조 및 판매 전문회사로 98년부터 수출을 시작했다. 2년만인 2000년에 1,0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TFT-LCD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서 3,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설립 초기인 지난 98년 14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99년 170억원, 2000년 427억원, 지난해 상반기에만 325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출비중도 2000년에는 매출의 80%에서 지난해 상반기에는 96.5%까지 높아지는 등 제품의 품질과 경쟁력을 해외에서 인정받고있다. 주간증권사는 아이엠알아이의 자산가치를 1,196원, 수익가치 4,786원으로 산정하고 본질가치를 3,350원으로 계산했다. 액면가 1,000원에 발행가는 2,850원이다. 공모 후 주식수는 630만주(자본금 63억원)로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177만주 및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32만주(5.21%), 그리고 와이즈내일인베스트먼 등 3개 창투사의 보유주식 43만주는 각각 2년, 1년 그리고 3월간 보호예수된다. ◇ 동양에스텍(대표 조은구) 지난 81년 11월 설립된 철강제품 제조ㆍ판매 회사다. 포철의 열연판매점으로 포철이 생산하는 열연제품을 절단하고 가공해 대전ㆍ충남북을 포함한 중부권에 판매하고 있다. 거래소 상장기업인 문배철강ㆍ한일철강과 코스닥 등록기업인 부국철강ㆍ삼현철강ㆍ우경철강 등과 경쟁하고 있다. 철강업계의 특성상 경영성과가 국내 경기 변동과 포철에서 출하하는 열연제품의 가격 변동에 의해서도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2000년 84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에 419억원을 달성해 포철의 11개 열연판매점 중 2000년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9,32%, 업계 6위를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철강산업은 기술집약적이고 설비투자비 규모가 큰 자본집약적 산업으로 중소규모 업체의 시장진입이 어렵다는 이점도 갖고 있다. 자산가치는 2,547원, 수익가치는 3,447원으로 본질가치는 3,087원으로 산출됐다. 그러나 액면가 500원에 공모가는 2,500원으로 본질가치에 비해 20% 이상 할인됐다. ◇ 고려신용정보(www.koyroinfo.co.kr) 지난 91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민간 신용정보회사로 채권추심ㆍ신용조사ㆍ민원대행업 등에서 독자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다. 따라서 고려신용정보의 코스닥 등록은 '순수 민간추심회사의 최초 등록'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매출도 매년 120%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62.9%로 낮은 편이다. 채권추심업은 물건을 팔거나 돈을 빌려준 후 약속된 기간에 돈을 돌려 받지 못했을 때 채권자를 대신해서 채무자의 숨겨진 재산 등 정보를 파악해 돈을 되돌려 받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업종을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고려신용정보가 코스닥등록을 추진한 이유도 이러한 부정적 시선을 극복하고 투명한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2000년 215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에 108억원의 매출액과 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액면가 5,000원에 발행가는 6,000원이다. 오현환기자 우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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