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버린, 향후행보 구상 돌입

SK㈜의 최대주주로 떠오른 소버린자산운용이 지분 매입을 중단한 가운데 향후 투자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버린은 일단 2주 정도 시간여유를 갖은 뒤 공식 입장을 밝히는 등 구체적 행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버린의 국내 홍보대행사인 엑세스커뮤니케이션 측은 소버린의 대표로 방한한 제임스 피터 최고자산운용임원(COO)이 지난 토요일 본국으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엑세스 관계자는 “피터씨가 소버린의 대주주들에게 그간의 투자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진행상황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SK㈜와도 계속 접촉을 갖고 경영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터가 대주주 등과의 협의를 마치면 이 달 안에 이메일을 통해 다시 입장을 밝히거나 한국에 돌아와 기자회견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버린이 확보한 2주간의 여유기간은 앞으로 지분을 추가매입할 것인지 여부와 SK㈜ 지분처리 방식, 경영참여 정도 등 다각적인 다음 움직임을 결정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 수립용인 것으로 보여진다. 유영국 세종증권 연구원은 “소버린은 보유한 SK㈜ 지분 가운데 일부분을 다국적기업이나 외국계 펀드, 국내 관심 있는 투자자에게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거나 장기투자로 갈 경우에는 경영참여를 통한 사업계획 재조정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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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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