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중공업 직원 가족들이 18일 경남 창원공단 내 터빈발전기 공장에서 발전소에 들어가는 터빈 제조공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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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가, 내 남편이 이렇게 일하고 있구나.”
두산중공업이 직원 가족들을 회사로 초청해 생산현장 곳곳을 둘러보고 피부로 느끼는 가족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아빠 사랑해요’로 이름 붙여진 이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한주에 한번 100여명 단위로 실시되며 이미 2,000여명의 가족들이 신청했다.
시행 첫날인 18일 이 회사 터빈발전기BG(Business Group) 소속 직원 가족 100여명은 터빈발전기 공장을 비롯해 단조공장과 원자력공장 등 주요 생산현장을 꼼꼼하게 둘러보고 아빠의 노고를 이해했다. 특히 가족들은 점심시간 회사식당에서 아빠와 함께 만나 점심식사를 하는 아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차주연(토월중 3년)양은 “아빠가 다니는 회사의 기계와 제품들이 워낙 규모가 커 아빠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시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아빠가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회사에서 일하고 계신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현주(34)씨는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남편을 보면서 새삼 남편과 직장에 대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각별히 내조에 힘써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터빈발전기BG장인 서동수 부사장은 가족들에게 “오늘 이 자리는 아빠와 남편의 직장을 이해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가족들을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라며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