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기대 못미쳐 마진높은 상품 판매강화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수익성 강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은 최근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률이 기대에 못미치자 업체 마다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업계의 상품 판매 마진은 업체에 따라 20%에 이르는 곳도 있지만 대개 6 ~ 10% 선. 여기에서 카드수수료 2%, 택배비 1% 가 빠지고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팔려나가는 제품에 2~2.5%의 수수료를 떼어주면 수익률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을 나름대로 수익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LG이숍(www.lgeshop.com)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드는 이벤트 및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마진이 높은 제품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홈쇼핑과 상품소싱, 주문관리, 배송, 고객서비스 등을 함께 실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CJ몰(www.Cjmall.com)은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다른 업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만을 취급하는 온리원(Only One Shop) 숍을 운영, 가격경쟁을 피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 Hmall(www.hmall.com)은 홈쇼핑 방송 상품을 Hmall을 통해 구매할 경우 10% 적립금을 주는 행사를 수시로 진행하는 한편, 마진이 높은 백화점 상품을 인터넷쇼핑몰에서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 는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배송시간과 운영비를 30% 가량 절감할 계획. 이 회사는 이밖에 이익율이 높은 가정ㆍ생활용품, 패션잡화, 명품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상품구성 및 구매선을 다변화, 한번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재구매율을 높여 매출 및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이밖에 마진이 큰 의류, 화장품이나 PB상품 등의 판매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 인터넷쇼핑몰 업계는 올들어 매출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익률 신장은 미흡한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업체마다 홈쇼핑이나 오프라인 업체의 영업모델을 벤치마킹 하는 등 수익구조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