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연기금, 하나지주 '외환銀인수'에 2兆투자
국민연금·지방행정공제회등
조영훈 기자 dubbcho@sed.co.kr
국민연금과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 4개 연기금이 사모주식펀드(PEF)를 통해 외환은행 인수전에 참여한 하나금융지주에 2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15일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에 등록한 국민연금 PEF 1호 및 3호의 위탁운용사인 H&Q AP가 국민연금 1조2,000억원,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약 4,000억원, 기타 2개 연기금이 4,000억원 안팎을 투자한 총 2조원의 자금을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자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등 4개 연기금은 이번 투자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내부투자수익률(IRR) 목표 10% 이상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PEF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PEF는 20% 이상 고수익을 목표로 하지만 안정성이 높은 금융기관에 투자한다는 점을 감안해 연 10% 안팎의 목표수익률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희석 국민연금 대체투자팀장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최소한의 수익이 보장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PEF 위탁운용사인 H&Q에 투자를 위임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3/15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