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현금 수요는 4조∼4조5,000억원 정도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8일 올해 추석 전 현금통화 수요(10영업일전 기준)는 작년의 4조2,000억원과 비슷한 4조∼4조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심리는 작년에 비해 위축돼 있으나 추석연휴(3일)가 주말과 이어져 사실상 5일간 휴무하는 사업장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현금수요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추석자금 수요에 맞춰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풀린 자금은 연휴기간 이후 대부분 자동 환류되는 것을 감안해 별도의 통화 환수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추석 현금수요는 경제 규모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경기상황, 소비심리 등의 실물경제 여건과 추석 시기, 연휴기간 등에도 영향을 받는다. 한은 조사 결과 지난 1996년 이후 추석 자금수요는 대체로 3조5,000억∼4조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