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수급 불균형 2004년부터 풀린다
■ 부동산 114전망
서울·수도권 2년간 30만가구 분양
저금리와 함께 집값 상승의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주택수급불균형은 2004년부터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서울ㆍ수도권 입주예정 아파트 물량에 따르면 2003년 16만4,400여 가구, 2004년 14만9,482가구로 2년간 입주 대기물량은 30만 가구가 넘는다. 더구나 올해는 전국에서 60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신규 주택분양물량은 53만가구로 2000년 43만 가구에 비해 22.3%나 증가했다.
여기에 다가구주택을 가구별로 산정할 경우에는 2001년 주택공급량은 71만 가구에 달한다는 LG경제연구원의 분석이다. 또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한해동안 80만 가구에 육박하는 주택이 공급된 셈이다.
특히 올해는 아파트 공급량이 지난해에 비해 10만 가구 가까이 증가한 데다, 다가구ㆍ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도 지난해 못지않게 착공돼 올해 역시 공급량이 80만 가구 이상이 추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입주물량도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파트를 기준으로 서울과 수도권 입주물량은 ■2002년 17만7,717가구 ■2003년 16만4,465가구 ■2004년 14만9,482가구에 불과하지만 다세대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고려할 경우 2004년 이후 전국에서는 매년 60만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IMF이후 주택 공급이 위축됐음에도 불구, 아파트만을 비교할 경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입주 물량은 큰 변화가 없었다"며 "하지만 지난 해 이후 오피스텔과 다가구 주택의 공급 급증으로 내년 이후 전체 주택의 실제 입주량은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