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램 세계 4위업체인 하이닉스 반도체와 7위업체인 타이완 프로모스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하이닉스는 19일 프로모스사에 최첨단 D램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프로모스사는 하이닉스에 300mm 웨이퍼 가공 생산라인에서 생산하는 D램을 공급하는 전략적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번 제휴로 로열티 수입은 물론 추가 투자 없이 300mm웨이퍼 가공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양사는 이와 함께 D램 제품에 대한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본 계약을 체결한 예정”이라면서 “하이닉스의 기술력과 프로모스의 생산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윈-윈전략이 제휴의 목표”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D램 시장은 올해 165억 달러에 10% 이상의 강세를보이며 오는 2007년에 247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프로모스, 모젤, 윈본드 등 타이완의 주요 D램 생산업체들은 5위권 이상의 업체들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상호합병을 모색하는 등 덩치 키우기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타이완 반도체 업계에 대한 하이닉스의 영향력이 상당히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