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경기 안산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분향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본인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대통령도 계속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이 좀 더 강력한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이 총리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 달라고 촉구를 했다”며 “대통령께도 사퇴하도록 조치해 달라고 역시 또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세월호 1주기와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해외순방에 나설 예정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오늘은 세월호 1주기인데, 국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눠야 하는 때에 해외로 나선다는 것이 시기상으로 적절치 않다”고 했다. 또 “성완종 리스트로 지금 총리는 ‘식물총리’가 돼 버렸다”며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기고 해외로 나간단 게 역시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 계신 동안에라도 성완종 리스트로 인한 청와대 고위 내부의 부정부패들을 어떻게 척결하고 나라를 바로 세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제대로 하고 답을 갖고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